제목 | 제주 돼지띠 선수들 “기해년은 나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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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근대5종 이지훈, 체조 허선미, 수영 고수민, 육상 이하늘. (사진 밑 왼쪽부터) 유도 이현지, 육상 김태진, 탁구 이은혜, 유도 고민혁, 유도 신유미.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제주체육을 빛낼 돼지띠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선수 가운데 돼지띠 선수는 초등 155명, 일반 121명 등 모두 276명이다.
이 가운데 그동안의 활약을 통해 주목받는 선수는 9명으로 압축된다. 1995년생인 이지훈(근대5종, 제주도청), 허선미(체조, 제주삼다수), 고수민(수영, 제주시청), 김태진(육상, 제주시청), 이하늘(육상, 서귀포시청), 고민혁(유도, 제주도청), 이은혜(탁구, 대한항공)가 물오른 기량을 바탕으로 활약상이 기대된다. 여기에 2007년생인 유도 꿈나무 신유미(보목초 5)와 이현지(신제주초 5)가 가세했다.
선두주자는 근대5종의 이지훈이다. 이지훈은 지난해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혼성계주에서 김선우(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제99회 전국체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로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제주의 명예를 드높였다.
허선미는 제98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개인종합 은메달과 이단평행봉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도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바 있다.
고수민은 제97회와 98회 전국체전 배영과 혼계영에서 잇따라 제주도선수단에 메달을 선사한데 이어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배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태진은 지난해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국내부분 남자 은메달을 차지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하늘은 제97회와 98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800m에서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데 지난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고민혁도 제97회 전국체전 남대부 무제한급 금메달에 이어 제주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은혜는 제97회 전국체전 은메달에 이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탁구 여자 복식 동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6학년으로 진학하는 제주 유도 꿈나무 신유미와 이현지의 성장세도 관심사다. 신유미는 지난해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여초부 –36㎏급에 이어 2018 제주컵국제유도대회 –40㎏급마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현지도 6학년 선수들과 겨뤄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여초부 +57㎏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외에도 황금돼지띠인 기해년을 맞아 어떤 돼지띠 선수가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며 스타 탄생을 알릴지 기대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