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국 육상선수들 제주에서 겨울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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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육상선수들 제주에서 뭉쳤다"
전국 50여개 육상팀들이 따뜻한 제주에서 겨울을 나며 정보교환 등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전국 실업팀 등 50개팀 도내서 전지훈련
광주광역시청 18년 간 제주서 담금질
전국 50여개 육상팀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에서 겨울나기에 나섰다.
모처럼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이 전국에서 몰려든 육상선수들로 북새통을 이뤄 제주도가 전지훈련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지훈련팀들은 제주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주무대로 35개 팀,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 등에서 20개 팀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2개월 간 도내에서 각 팀 들 간 정보를 나누고 노하우와 테크닉 등을 교환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지난해 12월 17일 일찌감치 전지훈련지로 택한 가운데 제천시청, 코오롱, 해남군청, 배문중·고, SH에너지공사 등이 다음달 20일까지 따뜻한 제주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8년 간 제주를 겨울 전지훈련지로 낙점한 광주광역시청 단거리팀과 마라톤팀은 지난 12일 제주를 찾아 3월12일까지 2개월간 제주에서 몸 관리 및 스피드 보강 등을 중점적으로 담금질을 실시하고 있다.
노승석 광주광역시청 단거리팀 감독은 "제주는 18년전부터 겨울나기에 좋은 곳이라 매해마다 찾고 있다. 전국 어느 곳보다 따뜻한 기후라 선수들이 몸 관리 등 겨울을 지내기 편한 곳"이라며 "전국로드레이스대회와 전국크로스컨트리대회 등이 전지훈련 기간에 제주에서 열려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 제주도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매년 전국대회에 참가하면 겨울철에 제주로 전지훈련을 올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실업팀 70%가 제주에서 겨울을 나고 있고 전국 교육청 단위 초중고교팀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도체육회, 양 시체육회 관계자 등이 많은 협조를 해줘서 전국의 전지훈련팀이 편안하게 제주에서 머물다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